대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6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10명 증가한 2만 373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북구 28명, 동구 24명, 달서구 19명, 서구‧중구 각 8명, 남구‧달성군‧수성구 각 6명, 포항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24명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원 관련으로 방역당국은 대부분이 오미크론 추정 사례로 보고 있다.
북구 소재 2곳의 어린이집에서 각각 11명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93명, 76명으로 늘었다.
또 동구 소재 유치원 관련 10명, 경산 소재 학원 관련으로도 1명이 양성으로 나와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누적 확진자는 166명, 26명이다.
달서구 지인모인 관련 5명, 북구 소재 사업장‧동구 소재 사업장‧달성군 소재 목욕시설 관련으로 각각 2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4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25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나머지 4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영유아 감염사례가 끊이지 않자 대구시는 지난 5일 지역 어린이집에 자가진단키트 4600개를 무상으로 배부했다.
자가진단키트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6개월 내 확진자가 발생한 어린이집 등 119개소에 우선 지급해 보육교사들이 선제적으로 활용토록 했다.
이어 지역 나머지 어린이집 167개소를 대상으로도 조만간 자가진단키트 2만 3400개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경북은 가족·지인 간 전파가 확산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5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88명, 해외유입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5822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산 20명, 구미 17명, 포항·경주·칠곡 8명, 안동 6명, 예천5명, 문경 4명, 김천·영주 3명, 상주·성주 2명, 군위·청도·봉화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경산은 대구 북구 소재 교육시설 관련 5명, 안동 A병원 관련 감염이 1명 이어졌다. 이로써 대구교육시설과 안동 A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각각 29명과 137명으로 증가했다.
또 상주 A 영농조합 관련 감염이 상주에서 2명, 경산과 칠곡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상주 A 영농조합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명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는 영주 3명, 경산·구미·안동 2명, 포항·경주·칠곡·예천·봉화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가족·지인 등 기존 확진자로부터 전파된 ‘n차감염’은 64명이다. 해외유입은 경산에서 아시아 입국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은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602명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은 86.0명이며, 현재 3321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