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실시간 자동 연소 제어 기술을 개발, 에너지 절약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24시간 가동되는 후판공장 가열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자동 연소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이 기술은 자동으로 연료와 공기양을 제어한다.
포항제철소는 1년간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협업,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다.
연소량이 줄어드는 만큼 자연스레 탄소·질소산화물(NOx) 배출도 저감돼 친환경 조업 환경 구축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자동 제어 기술을 시범 적용한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은 연간 10여억원의 가공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 개발에 참여한 김진문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 과장은 "수 십년간 쌓인 조업 노하우를 연소 제어 모델로 구현한 기술"이라며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탄소 저감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 기술은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 가열로 3기, 3후판공장 가열로 1기에 적용돼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