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北 미사일 강력 규탄…尹, 선제타격 발언 철회해야”

이재명 “北 미사일 강력 규탄…尹, 선제타격 발언 철회해야”

軍 인재 영입도 발표… 박선우‧부석종 합류

기사승인 2022-01-12 17:43:5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며 ‘안보’를 강조했다. 아울러 대북 선제타격을 주장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안보분야 인재영입 발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반복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 북한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즉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선을 앞둔 시기에 맞춰 북한이 도발 행위를 한 것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는 “특히 선거 기간에, 그것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 총풍사건, 북풍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한반도에 긴장과 안보 불안을 조장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의심받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의 ‘북한 도발 시 선제타격’ 발언에 대한 질타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세계 어느 지도자도 선제타격을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이는 국제사회에 침략적 전쟁 종용하는 것으로 읽힐 수 있고 선전포고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윤 후보는 선제타격을 운운하며 전쟁위기를 조장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마치 화약고 안에서 불장난하는 어린이를 보는 불안감이 든다”며 “국민의 안위와 나라의 경제를 위해서 지금이라도 선제 타격 발언을 철회하길 요청드린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박선우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부석종 전 해군 참모총장을 안보 인사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박 전 부사령관은 1957년 전남 광주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육사35기), 국방대학교 행정학사를 마치고 합동참모본부에서 주요 요직을 거쳤다. 합동작전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 그는 2군단장, 26사단장, 37사단장, 이라크평화재건사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작전지휘 및 조직관리 능력을 인정 받았다.

부 전 참모총장은 제주 출신 첫 해군참모총장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고속정 편대장, 순천함장, 왕건함장, 제주해군기지 사업단장, 2함대 사령관, 해군본부 정보작전지원부장, 해군사관학교장 등을 역임했다. 소말리아 해역 청해부대장 임무도 수행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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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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