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연속 170대를 기록했다.
18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71명 증가한 2만 515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이며, 오미크론 변이 확정 사례는 20명이 추가돼 52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8명은 수성구 소재 음식점과 이 음식점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카페 관련이다.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보육기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동구 소재 유치원과 관련해서 9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달성군 소재 어린이집 관련 9명, 중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으로도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23명, 20명이다.
이밖에 북구 소재 사업장 관련 6명, 수성구 소재 체육시설‧중구 소재 학원 관련 각 5명, 남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3명, 중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으로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68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36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나머지 9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경북에서는 포항의 한 체육관에서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포항을 비롯해 12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129명, 해외유입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6962명으로 늘었다.
경북에서 하루 동안 확진자가 138명 늘어난 것은 지난해 12월 24일 144명 발생한 이후 25일 만이다.
지역별로는 포항 42명, 구미 35명, 경산 16명, 영천 13명, 김천·성주 7명, 경주 5명, 안동 4명, 상주·칠곡 3명, 군위 2명, 영주에서 각각 1명 이어졌다.
최근 재래시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몸살을 앓았던 포항은 체육관에서 이용자·종사자·가족 등 22명이 무더기로 감염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해당 체육시설을 폐쇄하고 이용자와 밀접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구미 H주점과 상주 소재 교회, 김천 S사업장 등에서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가 포항, 구미, 경주 등 8개 시군에서 16명이 발생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해외유입은 포항과 구미, 칠곡, 경산, 영주 등에서 아프리카·아시아·아메리카 입국자가 각각 확진판정을 받았다.
오미크론 변이 확정은 이날 국내 11명, 해외유입 2명이 추가돼 총 167명으로 늘어났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