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2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을 만났다. 많은 시민들은 이 후보와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비타민, 초콜릿을 건네며 격려한 시민들도 있었다.
최근 결혼했다고 밝힌 한 부부와 사진을 찍은 이 후보는 “제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줄 건가. 두 분이 찍는 것으론 부족할 것 아닌가. 가족들과 주변 아는 분들에게 기사도 보내주고 하며 설득해 달라. 시키는 거 열심히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 꼭 되세요”라고 소리 친 시민을 향해선 “대통령 되라고 하지 말고 대통령 되게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꼭 이재명 찍겠다”고 말한 시민에겐 “2표 부족하다. 꼭 찍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시민들과 사진을 찍으며 다양한 고충을 들었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피켓을 든 이들은 이 후보에게 차별금지법에 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외쳤다. ‘정인이를 찾는 사람들’ 시민단체 소속 60대 엄마라고 밝힌 한 시민은 “어떻게 아동 인권 보다 살인자 인권이 더 중할 수가 있나.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울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요구하는 시민도 있었다. 한 시민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밀어내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만 동의하면 된다”며 “여야가 합의해줘야 가능하다. 우리 어머님은 야당 후보가 35조원하자고 했는데 진짜인지 빈말인지 가려내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