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는 분들, 영상 보는 여러분이 하루 한 명만이라도 말해달라. 이재명, 보니까 흉악한 사람이 아니더라. 욕했다는데 보니까 다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저 집안 얘기 좀 그만하면 좋겠다. 그런 얘기를 여러분이 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형수 욕설’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시민들에게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2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거리 즉석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한 것이다.
이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추이에 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맡겨준다면 일을 잘해서 여러분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줄 자신이 있다”면서도 “그런데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정말 2표 차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며 “여론조사가 들쑥날쑥 정말 하루가 다르게 교차가 된다. 내가 보기에 이번에는 5000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을 향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느냐, 이 나라에 미래 희망이 있느냐는 바로 여러분, 우리 국민 손에 달렸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왜 유능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우리 삶이 나아지는지, 왜 권력을 사적으로 자기 가족, 측근들을 위해 쓰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국민을 위해 쓰는 사람이 돼야 하는지 여러분이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