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건립 ‘첫 삽’…내년 7월 준공

대구간송미술관 건립 ‘첫 삽’…내년 7월 준공

25일 건립 공사 기공식 가져

기사승인 2022-01-24 09:21:00
대구간송미술관 조감도. (대구시 제공) 2022.01.24
민족 문화유산의 보고(寶庫)인 간송미술관의 국내 유일한 상설전시장인 대구간송미술관 건립 공사가 첫 삽을 뜬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지난 2020년 3월 국제설계공모에서 국내외 유명 건축가를 제치고 당선된 연세대 최문규 교수팀이 설계했다. 오는 2023년 7월 준공 목표다.

이번 기공식은 오는 25일 건립 예정 부지에서 개최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주호영 국회의원,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대구시의원 등 지역 주요인사와 전인건 간송미술관장 등 간송재단 관계자가 참석한다.

또 이창환 대구예총 회장, 이점찬 대구미협회장, 이우석 대구현미협회장, 김윤희 계명대극재미술관장, 박천수 경북대박물관장, 정인성 영남대박물관장, 윤순영 갤러리분도 대표 등 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대구간송미술관 건립 공사의 첫 출발을 축하할 예정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국·시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400억 원을 투입한 간송미술관의 국내 유일한 상설전시장이다.

부지면적 2만 4073㎡, 건축연면적 798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미디어아트실, 수장고, 보존처리실, 카페 등이 들어선다.

또 건립 공사와는 별도로 간송재단과 민간위탁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지난 17일 대구시민간위탁운영위원회를 거쳤고, 다음 달 대구시의회에 민간위탁동의안을 상정할 예정으로 동의안이 통과되면 이르면 3월경 민간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미술관 개관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내년 7월 미술관 준공 후 시범 운영을 거쳐 2023년 12월경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물 약 4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가칭)간송 국·보물展’을 개관 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7년 대구경북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간송미술관이 건립될 경우 연간 관람객은 45만 명 정도로 추정되며, 생산유발효과 1124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28억 원, 취업유발효과 714명으로 분석돼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권 기회의 확대 제공뿐만 아니라, 외래방문객 유입과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을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로 건설해 건축물 자체를 지역 명소화 하고, 국보급 문화재의 상설전시로 시민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이와 동시에 인접한 대구미술관과 연계한 고전과 근·현대를 아우르는 시각예술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문화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전미술을 대표할 대구간송미술관의 기공식과 연계해 (재)대구문화재단은 대구 시대별 시각예술 클러스터 조성방향 모색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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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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