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야심차게 추진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권용구 도시재생과장은 "2014년부터 노후화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앙동(중심시가지형)·포항 구항(경제기반형)·신흥동(동네살리기형) 3개 지역을 중심으로 포항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규모는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대형 도시재생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우선 2017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된 중앙동 일원은 청년창업과 문화예술 허브로 변모하고 있다.
옛 중앙초 자리에 들어서는 북구청사·문화예술팩토리는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이 곳은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의 복합 행정·문화거점 공간이다.
옛 북구청 자리에는 상반기 중으로 '청소년 문화의 집·청년창업 플랫폼'이 문을 연다.
2018년 선정된 포항 구항, 신흥동 일원 도시재생사업도 결실을 맺고 있다.
포항 구항 일원은 2024년까지 ICT 기반 해양산업 플랫폼으로 변모한다.
핵심 인프라인 '첨단해양산업 R&D센터'가 연말에 준공되면 구항 유휴 항만부지가 첨단해양산업단지로 탈바꿈하는 데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곳에 기업, 창업지원 시설, 주거·문화 공간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서면 송도지역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흥동은 주민과 상생하는 마을 조성사업이 순항중이다.
마을사무소와 카페로 구성된 '신흥커뮤니티', 생활건강센터·다목적홀 등을 갖춘 '신흥어울림센터'가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신흥동은 거점센터 두 곳을 비롯해 소규모 공영주차장, 노후 골목길 정비 등이 연계되면서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주민들과 소통하며 도시 활력,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