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를 찾은 지난해 유료관광객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35만명을 넘어섰다.
24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유료관광객은 35만 6720명으로 전년 29만 7249명보다 5만 9471명(20%) 늘었다.
주요 관광지 유료 방문객 수는 광한루원이 30만 4338명이 전년(25만 6542명) 대비 19% 증가, 춘향테마파크는 2만 6378명으로 전년(2만 9318명)보다 10% 줄었다.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2만 6004명이 방문 전년(1만 1389명) 대비 128% 급증했다.
광한루원은 603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시대 대표 정원으로 그림 같은 풍경으로 사극 촬영지로 주목받으면서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유료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홍천기’, ‘연모’, ‘보쌈 운명을 훔치다’, ‘철인왕후’,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이 광한루원을 배경으로 촬영,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지난해 10억원을 투입 탑승형 VR 7종(자이로 VR 1대, 패러글라이딩 VR 2대, 플라잉젯 VR 4대)을 도입하고 전시관 리모델링을 완료, 드론체험프로그램 등 소규모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에 반해 춘향테마파크는 코로나 19로 달라진 여행 트렌드 변화에 따라 유료관광객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올해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으로 모노레일과 짚와이어가 개통되고, 광한루원 경외상가에 어린이과학체험관이 개관하면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힐링여행에 초점을 맞춘 관광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서지호 관광시설사업소장은 “남원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원=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