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의 '과감한 결단'이 빛을 발하고 있다.
도시 발전의 물꼬를 튼 오래된 숙원사업을 잇따라 해결한 것.
주 시장은 민선 7기 취임 당시 "사람을 중심에 두는 따뜻한 행정, 변화와 혁신 그리고 담대한 도전으로 경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런 의지가 반영된 대표적인 숙원사업은 도시 팽창으로 늘어난 교통량 해소를 위한 '황금대교'로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연말에는 경주 나들목 지나 나정교에서 경주터미널 등 도심을 잇는 서천 강변도로가 27년 만에 완전 개통됐다.
1979년 보문관광단지 개발로 천북으로 강제 이주한 한센인 집성마을인 희망농원 민간개발사업이 추진되는 등 해결 실마리를 찾은 것도 또 다른 성과다.
이와 함께 16년 넘은 안강읍민들의 숙원인 안강 중앙도시계획도로도 1월 완공됐다.
감포 중앙도시계획도로도 27년 만에 완공을 앞두고 있어 만성적 교통체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30년 만에 성건·중부·구정동의 제한고도가 최고 36m까지 완화돼 도심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994년 경마장 유치 무산 이후 20년 넘게 방치된 부지 92만7991㎡가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시는 문화재청, 경북도, 한국마사회와 업무협약, 토지매매·기부채납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을 들였다.
시는 종합정비계획을 수립, 2023년까지 부지 정비를 마치고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사안을 세밀히 분석해 해결하겠다"며 "시민이 행복한 도시, 미래 100년을 향한 도약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