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반동 입구 철도가도교 준공 주민숙원 해결
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은 오반동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오반동 입구 철도가도교 재가설 사업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정선 오반동 입구 철도가도교는 애산3, 4리 95가구 200명의 주민과 면적 22만㎡에 이르는 정선 양떼목장을 찾는 관광객의 유일한 통로이나, 노폭협소와 시계확보 불량으로 인한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과 함께 농산물 출하, 보행 위험 등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돼왔다.
정선읍 애산리와 오반동 마을을 연결하는 철도가도교 재가설 사업은 차도용 가교도를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25억여 원을 투입해 철도 공사 위탁사업으로 추진, 지난해 2월 착공해 사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군은 이번 철도가도교 사업 완공으로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차량의 원활한 소통 등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지역의 균형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산촌 옛 모습·역사 주민 생생한 구술 기록 책자 발간
사북공공도서관에서 대규모 석탄산지로 광산노동운동의 진원지이자 폐광에 맞섰던 주민운동의 발상지인 정선 광산촌 공동체를 지켜오던 주민들의 생생한 구술 형태로 기록한 책자가 발간됐다.
먼저 사북공공도서관에서 발간한 ‘광산촌 공동체의 기억2'에는 사북임대아파트 관리소장인 정해수(남·68)씨를 비롯해 사북2리 서양덕(여·75)씨, 도사곡아파트 주민 정원구(남·74)씨, 사북2리 이숙자(여·68)씨, 고토일 주민 윤여흥(남·58)씨 등 5명의 주민들이 전하는 옛 광산촌의 생생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기록집은 탄광촌 주민들의 생활 및 경제활동, 탄광 운영 모습 등 탄광마을의 변천사까지 잊혀져가는 삶과 희미해지는 기억을 주민이 스스로 찾아내고 전하는 이야기를 구술자와 면담자의 대화형태로 기록했으며, 당시의 사진까지 첨부해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료조사 사진첩 ‘잊혀진 학교, 사라진 풍경’도 발간됐다.
정선지역사회연구소 지역사 연구팀은 근현대 교육사 자료의 조사·수집을 통해 1986년 초·중·고 92개소에서 폐광 이후 급격한 인구감소로 학교의 통폐합이 이뤄지고 현재는 35개소만 운영되고 있는 현실과 사라진 57개 학교의 흔적을 사진첩에 담았다.
소풍을 가 도시락을 까먹던 사진과 반공웅변대회, 애국조회, 퇴비 숙제 등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그 시절 그 모습을 담은 40여 장의 옛 사진과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 낸 정겨운 감정을 고스란히 글로 표현했다.
황인욱 사북공공도서관장은 “근현대사의 빛과 그림자를 간직하고 있는 지역 유산을 기록하기 위해 구술기록집과 사진첩을 발간했다”며 “이번 작업이 공동체의 기억과 흔적을 보존하고 삶의 기록을 소중히 여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년(예비) 창업 지원사업 대상자 모집
정선군은 25일까지 2022년도 청년(예비)창업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창업 지원사업은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사업장 리모델링을 비롯한 장비구입 등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지원내용으로는 공고일 현재까지 창업 경험(업종무관)이 없는(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1년 차 연 1500만원 창업지원금 지원 후 창업 성공 시 2년 차 연 1500만원 추가지원이 가능하며, 3년 차에 청년을 추가 채용해 고용했을 경우 최대 연 2400만원까지 3년간 최대 5400만원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자격은 2022년 1월1일 기준 만 18세 이상~만 39세 이하로 정선군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자 또는 전입예정자(1개월 이내 정선군내 주소 이전 및 주소 유지)를 대상으로 하며, 사업장 소재지 또한 정선군 내에 창업할 경우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서류 및 지원가능 범위에 관한 사항은 정선군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
희망자는 25일까지 정선군청 경제과 일자리팀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정선=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