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 카드형 상품권인 '포항사랑카드' 발급 절차가 한결 수월해진다.
농어촌 지역의 불편 해소를 위한 현장 발급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허성욱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카드 발급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는 '모바일뱅크 현장 발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충전식 선불카드인 포항사랑카드는 종이형 상품권보다 간편하게 사용·충전·조회가 가능하다.
하지만 대구은행이 없는 농어촌 지역에서는 발급 절차가 번거롭다.
이에 따라 시는 카드 현장 발급은 물론 일반 은행 업무, ATM(현금자동인출기) 이용이 가능한 이동 모바일뱅크를 운영한다.
특수차량인 이동 모바일뱅크는 9일 오천읍행정복지센터, 10일 구룡포읍민도서관, 11일 연일읍행정복지센터, 16일 기계면행정복지센터, 17일 흥해읍행정복지센터, 18일 청하시장 공용주차장을 찾는다.
다음달에도 면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처음 포항사랑상품권 '면 지역 특별혜택 구매제'에 이어 포항사랑카드 현장 발급까지 나서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사랑카드 이용이 편리해지면서 생활밀접형 상품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포항사랑카드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대구은행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월 50만원, 연 400만원 한도 내에서 가맹점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