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1월 3주차부터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이 매주 2배 증가해 지배종으로 전환 중, 향후 상당 기간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설 연휴 이동량 증가, 델타 대비 2~4배 높은 전파력으로 국내 유행의 정점 시기·규모 예측이 어려워 유행 규모에 따라 의료 붕괴 및 사망 급증 등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현 거리두기를 2주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1·2그룹인 유흥시설 등 식당·카페·노래연습장·목욕장업·실내체육시설은 밤 9시까지, 3그룹인 학원, PC방, 영화관·공연장, 오락실, 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는 밤 10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시는 최대한 추가적인 거리두기 강화 없이 이번 유행에 대응하되 다만 의료체계 붕괴, 사망 급증 등 위기 상황이 예상되는 경우 사적모임, 영업시간 제한 등 추가적인 강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러나 위중증·치명률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할 경우 방역조치 완화 및 일상회복 재추진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많은 시민들께서 협조해 주셨지만 이동량이 많은 명절 직후에는 어김없이 확진자가 늘었던 경험과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을 감안하면 2월 한 달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미크론 확산의 파고를 최대한 낮춰 안전한 일상복귀가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백신접종 참여와 KF-80 이상 마스크 쓰기 등 일상 속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