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9일 대선에 이어 6월 1일 치러지는 전북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 중 더불어민주당 탈당 전력이 있는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복당하면서 지방선거 판세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일부지역에서는 경쟁력과 함께 인지도까지 갖춘 인물들이 복당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6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선정국에서 대통합 관련 복당 허용 여부를 심의 의결, 임정엽 전 완주군수와 정헌율 익산시장, 김종규 전 부안군수, 이학수 전 전북도의원, 이돈승 완주교육거버넌스 위원장 등이 민주당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지방선거에 단체장 출마가 유력한 인사들로 탈당 전력으로 인한 페널티도 ‘대선기여도’에 따라 상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방선거 정국에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임정엽 전 군수는 전주시장에,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장 3선에, 이돈승 위원장은 완주군수에, 김종규 전 부안군수는 부안군수에 도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한 국민의당으로 국회에 등원한 김종회 전 국회의원도 김제시장에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전주시장 선거는 임정엽 전 군수를 비롯해 우범기 전 전북도정무부지사,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등이 민주당 경선에 도전하고 있다. 임 전 군수는 두 번의 완주군수를 지내면서 돋보인 강력한 정책 추진력이 강점으로 부각되면서 전주시장 선거판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민주당 복당으로 3선을 노리는 가운데 김대중 전 전북도의원,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이 익산시장 경선을 경쟁하고 있다. 익산지역 정가에서는 정헌율 시장은 민주당 복당과 함께 3선 고지에 7부 능선을 넘었다는 전망도 나온다.
두 번의 부안군수를 역임한 경험이 있는 김종규 전 부안군수는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권익현 군수와 김상곤 농업정책위원장, 김성수 전 부안군의장이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김종규 전 군수는 두 번의 부안군수를 지낸 관록과 폭넓은 인지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이돈승 위원장이 다크호스로 떠오른 완주군수에는 국영석 고산농협 조합장, 김정호 변호사, 두세훈 전북도의원, 소병래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 유희태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민주당 공천티켓 확보를 위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안호영 지역위원장과 돈독한 인연을 배경으로 지방선거 판세를 흔들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종회 전 국회의원의 출마가 대두되고 있는 김제시장은 박준배 현 시장과 구형보 전 전북도 복지여성국장, 신성욱 민주당 분권혁신위원회 선임팀장, 이홍규 민주당 김제지역발전위원장, 정성주 전 김제시의회 의장, 정호영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등이 경쟁하고 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