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포스코 지주사 전환 규탄 청와대 앞 1위 시위

이강덕 포항시장, 포스코 지주사 전환 규탄 청와대 앞 1위 시위

청와대에 포항시민 건의문 전달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만나 지역 불균형 해소, 지방 소멸 대책 이행 요청 

기사승인 2022-02-10 14:16:37
10일 이강덕 시장이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1위 시위를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22.02.10

"이번에는 청와대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포스코 지주사 전환 규탄 1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장은 10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포스코 지주사 전환 관련 국가 균형발전 역향, 지방소명 방치를 규탄하는 1위 시위를 가졌다.

그는 이른 아침부터 '지방소멸 방치하는 정부는 각성하라', '포스코 지주사·기술연구원 서울 설치 반대'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또 국가 균형발전에 역행하고 지방소멸에 앞장서는 포스코 행위를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시위 후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하는 포항시민 건의문을 청와대 측에 전달했다.

이어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이동,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만나 포스코 지주사·기술연구원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문제점과 시민 요구사항을 설명했다.

10일 이강덕 시장(왼쪽)이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만나 포스코 지주사·기술연구원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문제점과 시민 요구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22.02.10

이 시장은 포스코 지주사·기술연구원 포항 설립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현행 세율보다 낮은 세율로 차등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비수도권 법인세율을 지역별로 5~10% 인하해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달라는 것.

이 시장은 지난 9일 포항 형산오거리에서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 반대, 기술연구원 포항 설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가진 바 있다.

이강덕 시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1인 시위에 나섰다"며 "포스코가 조속히 시민들과 소통하고 납득할 만한 대책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지역 단체들은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립 △지역 상생협력 대책 △철강부문 재투자·신사업 투자 확대 등을 위한 대시민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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