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한민국 방역 세계적 성과” vs 尹·安·沈 “방역 실패”

李 “대한민국 방역 세계적 성과” vs 尹·安·沈 “방역 실패”

이재명 “국민의 희생, 헌신, 협조”
심상정 “오미크론 대응 미흡”
윤석열·안철수 “전문가 의견 듣지 않아”

기사승인 2022-02-11 23:23:5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부터)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방역정책 평가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1일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서 K-방역이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에서) 의협 전문가들의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을 6차례나 무시했다”며 “전혀 데이터가 관리가 안된다. 데이터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한정된 자원에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런 주먹구구식 방역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코로나 방역을 실패라는 평가를 내렸다. 안 후보는 “안철수의 제언을 듣지 않은 것이 실패 원인이다. 지금까지 20여 차례에 걸쳐서 여러 제언을 했다”며 “여행객 전면 금지, 백신 대비 등을 말해도 청와대 방역담당관이 ‘정치인이 허풍떤다’ 등의 반응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이런일이 없었다면 좀 더 빨리 극복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위드코로나도 3차 접종을 한 뒤에 해야 한다고 했을 때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점도 문제가 있다는 설명이다. 안 후보는 “질병관리청이라는 방역 컨트롤타워를 냅두고 왜 굳이 청와대가 컨트롤타워를 하냐”며 “질병관리청이 협조를 구하기 어려우면 정부 조직개편을 통해 상급단위로 만들면 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오미크론 대유행’에 대한 대처 미흡을 지적했다. 심 후보는 “오미크론 대유행이 올 것이라는 말이 두 달 전부터 예고됐다”며 “방역체계 바뀌면서 전혀 준비되지 않았고 설명도 없다. 국민들은 패닉상태”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아울러 심 후보는 △정부가 고위험군을 관리하고 나머지는 알아서 방역 △PCR검사 요건 완화 △신속항원키트 공적 관리 △비대면 진료 전화상담시스템 플랫폼 정비 등 4가지 방법을 언급했다. 심 후보는 “이 방법들을 정부여당이 협의해 혼란을 막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 후보는 대한민국 방역정책이 세계적인 성과를 냈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 내놓을만한 방역 성과를 냈다”고 표현했다.

이어 “그 핵심에는 국민의 희생과 헌신, 협조가 있었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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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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