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지역 농축수산 브랜드를 통합했다.

시는 5개로 흩어져 있던 농축수산 브랜드를 '천년한우'와 '이사금'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지역 브랜드는 △천년한우 △이사금 △청품 △해파랑 △경주 등 5개가 통용됐다.

이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09년 개발된 농산물 브랜드 '청품'과 2013년 개발된 수산물 브랜드 '해파랑'은 이름조차 생소하다는 평가다.

2003년 개발된 공동 브랜드 '경주'의 경우 지명에서 따온 것 외에는 정확히 어떤 상품인지 모르는 실정이다.

반면 2006년 개발된 농산물 브랜드 '이사금'은 최고급 '이사금 쌀'로 인지도를 높였다.

2008년 개발된 한우 브랜드 '천년한우' 또한 고급 한우 브랜드로 전국적인 이미지를 굳혔다.

시가 지난해 5~12월까지 실시한 마케팅 전략 수립 계획 연구용역 결과 지역 브랜드 5개 중 천년한우와 이사금의 인지도·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천년한우와 이사금이 대표 브랜드가 되면서 육포, 사골곰탕, 참가자미, 신선란 등 파생 상품도 전국구에 도전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지역 브랜드 통합은 '선택'과 '집중'이 핵심 골자"라며 "천년한우와 이사금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