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정치 개혁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비난하자 국민의힘이 반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 청주 유세에서 “오죽하면 촛불로 응징당한 세력이 다시 기회를 잡겠냐”며 “국민의힘이 바꾸자고 하는데 더 나쁘게 바꾸면 뭐 하냐”고 비판했다.

윤 후보가 지난 12월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에서 ‘임기 5년짜리가 건방지게 겁이 없다’고 말한 발언을 두고 이 후보는 “감히 선출권력으로부터 임명받은 임명 권력이 겁대가리 없이 건방지게 국민에게 달려들었다”며 “군사정권보다 더 심각한 검찰 독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어디 전과 4범이 검찰총장 출신에게 달려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후보의 발언을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치는 국민을 대변한다”며 “이 후보가 품위가 없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제는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다. 흉내로라도 품위를 보여달라”고 비판했다.

특히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공직자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라며 “공직자가 국민 위에 군림하려고 하니 국민들이 분노를 느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후보의 논리대로 지적한다면, 어디 겁대가리 없이 전과 4범의 파렴치범이 검찰총장 출신 야당 후보에게 달려드냐”고 비꼬았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