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주사 전환 논란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포스코 측이 포스코홀딩스·미래기술연구원 서울·수도권 설립 반대 의견을 전격 수용한 것.
25일 김정재 국민의힘(경북 포항북) 국회의원에 따르면 이날 전중선 포스코 사장이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립을 전격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포스코를 대표해 포항지역 사무실을 찾은 전 사장에게 "포스코와 포항의 갈등이 지속될 경우 국내 철강산업 경쟁력 약화는 물론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전 사장은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을 우선 추진하고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과 수도권 이원체제로 운영할 계획을 전했다.
김 의원은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과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립 외에도 지속적인 설비 투자 확대, 신산업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요구하며 새로운 상생·협력을 제안했다.
전 사장은 "포스코의 뿌리는 포항"이라며 "포항과의 상생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정재 의원은 "극한의 갈등으로 치닫던 포스코 지주사 전환 사태가 해결의 물꼬를 트게 돼 다행"이라며 "비 온 뒤 땅이 굳듯이 포스코가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항시민과 상생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