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13일까지 산문을 폐쇄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8일 밝혔다.
은해사는 본사를 비롯한 말사와 부속기관에서 봉행하는 기도·법회 등 종교 활동을 최소화하고, 주요 등산로 입산을 통제할 방침이다.
은해사 주지 도광 덕조 스님은 “3월에 고온·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시기에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은해사 주변의 산내 암자들이 많고 방문객이 매일 약 100여 명이 다녀가고 있기 때문에 산불 발생이 우려 되어 종단의 지침에 따라 산문 폐쇄를 잠정적으로 시행한다”고 전했다.
영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