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사회적기업이 민선7기 들어 급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민선7기 경북 사회적경제 주요지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17년 2097억원에서 5628억원으로 168% 늘었다.
이 기간 일자리도 2017년 5583명에서 지난해 1만 986명으로 97%, 기업수는 876개사에서 지난해 1651개사로 88% 증가했다.
특히 청년 고용률의 경우 2017년 27.6%에서 지난해 45.6%로 늘어나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맞으면서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북도 황인수 사회적경제과장은 “민선 7기 들어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와 힘을 합쳐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 면역력 증진과 간편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감기 증상 해소에 효과가 있는 생강과 같은 지역 특산물의 매출 성장에 일조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양적으로 증가한 것에 비례해 기업의 매출액 증대가 동반될 때 지속가능하고 자립적인 사회적경제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다양한 사회적경제 판로지원 정책을 추진했다.
우선 사회적경제 판로지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 우선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읍·면·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준정부기관, 공기업 등 매년 200개소 이상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가졌다.
또 다양한 공공기관 및 대기업·중견기업 등과 협의를 통해 2018년 이후 15건 이상의 사회적경제 우선구매 협약을 체결하고 홍보판매장 운영, 특별판매전 개최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소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대기업의 유통시스템과 마케팅 지식·정보 공유 등을 통해 공동마케팅과 자체개발상품(PB상품)을 개발하는 등 연계·협력사업을 확대해 실질적인 매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민‧관 협력에도 매진했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의 협력모델을 사회적경제 판로개척 우수사례로 전국에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충남·전남·제주 등 광역 사회적경제 판로지원조직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적인 협력모델로 성장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는 2015년 12월 경북 사회적경제기업이 출자해 만든 판로 확대‧지원 전문조직이며, 현재 220개사를 조합으로 두고 있다.
이영석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오는 7월 경주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통해 경북이 걸어온 다양하고 선도적인 육성 정책을 공유할 것”이라면서 “경북 사회적경제가 보여준 성과와 잠재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