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이동검체팀’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오미크론 대응체계에 따른 고위험군 중심 PCR검사체계로의 전환에 따라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시 학생·교직원의 신속한 PCR검사를 전담하는 이동검체팀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동검체팀은 3∼5팀으로 나눠 확진자 다수 발생 학교에 직접 방문해 학생과 교직원의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를 의뢰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미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14개교에서 1,0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졌다.
이동검체팀 방문 신청은 동일학급 내 확진자 3∼5명 이상인 학급의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유선 신청하면, 교육지원청에서는 기준 부합 여부를 판단해 도교육청으로 최종 신청하게 된다.
1일 최대 검사 가능 건수는 1,000건 내외로 확진자 발생 수·밀집도(학생수)·신속성(이동거리)·효과성(운영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이동검체팀 방문 학교를 선정한다.
신청학교가 다수일 경우 확진자가 많은 학교를 우선 선정하고, 동일학급 접촉자 전원 또는 대상자가 다수일 경우 동일학급 접촉자 중 기저질환자 및 유증상자를 우선 검사한다.
이동검체팀 방문 학교에서는 학생 또는 보호자에게 검사시간 및 PCR 검사 대상자임을 사전에 안내해야 한다.
검사결과는 검체 채취일 당일이나 익일 7시 이전에 통보한다. 음성인 경우는 진단검사전문기관에서 학교에 안내하고, 양성(미결정 포함)인 경우에는 교육지원청에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한다.
도교육청 코로나19 대책본부 김은희 장학사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선별진료소 등을 통한 PCR검사를 받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이동검체팀 운영으로 교내 확진자 발생시 신속한 후속 조치 및 지역사회로의 확산 차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