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천 인도교 야간조명 은하수길 ‘인기’

정읍천 인도교 야간조명 은하수길 ‘인기’

야간 보행자 안전에도 ‘도움’

기사승인 2022-03-15 14:24:09

전북 정읍시가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정읍천 샘골다리와 정주교 사이에 있는 인도교가 은하수길로 재탄생, 야간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정읍시에 따르면 정읍천 주요 교량을 활용한 경관조명 사업으로 초산동 죽림폭포 앞에서 시기동 주민센터를 연결하는 연장 70m, 폭 4m의 인도교를 은하수길로 조성, 지난 10일부터 개방했다. 

은하수길은 띠 모양으로 하늘을 가로질러 은가루를 뿌려 놓은 듯 빛나는 밤하늘의 은하수를 형상화했다. 교량 측면은 은하수 형상의 LED 경관조명 조형물을, 바닥 280㎡은축광석으로 도포해 어두운 밤에도 은은하게 빛을 내도록 했다. 

축광석(蓄光石)은 낮에는 태양, 형광등 외부 광원으로부터 자외선을 흡수·저장해 두었다가 밤이 되면 빛을 발산해 은은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60여개의 별과 ‘정향누리 향기공화국’ 로고도 LED조명으로 빛나도록 했다.  
은하수길 조명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다양한 색의 빛을 뿌리며 화려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어두운 밤거리를 은은한 조명으로 감싸면서 야간 보행자들도 안전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은하수길이 시내 중심에 자리해 있고 보행자 전용으로 차량이 다니지 않아 은하수를 걷는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정읍천에 야간 볼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충하고, 낡고 오래된 시설물을 교체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읍=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