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남부시장에 여행자거리가 생긴다.
전주시는 다음 달까지 총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싸전다리부터 매곡교까지 400m 구간 중 가설점포가 철거된 120m 구간을 여행자거리로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해당구간의 가설점포를 철거한 뒤 안전하고 확 트인 넓은 보행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내민보(1~2m 확장)를 설치하고, 한전 및 통신선로의 지중화 공사를 마쳤다.
다음 달까지 보도 및 차도포장을 마무리한 뒤 여행자거리로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가설 점포가 남아있는 나머지 280m 구간은 이달 말까지 지붕, 벽면 등 보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5~6m 폭의 보행공간을 가진 여행자거리가 한옥마을에서 남부시장으로 이동하는 주요통로이자 전주천과 초록바위 조망이 가능한 관광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자거리가 옛 남부시장 원예공판장 1층과 2층에 오는 8월까지 조성되는 남부시장 공동판매장과 서브컬쳐 복합문화공간의 주 진입로인 만큼 남부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시는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승강기가 있는 남부시장 공동판매장 2층에서 청년몰로 직접 이동이 가능한 연결브릿지를 설치해 남부시장 2층 청년몰로 이동하기 어려웠던 휠체어이용자 등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가설점포가 철거된 뒤 여행자거리로 탈바꿈 중인 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김 시장은 “여행자거리는 한옥마을 중심의 전주관광 외연을 남부시장과 서학동 예술마을, 완산칠봉 꽃동산 등 구도심 전역으로 확장하는 거점공간이 될 것”이라며 “청년몰과 앞으로 조성될 공동판매장, 서브컬쳐 복합문화공간 등 남부시장에 다양한 매력을 더해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