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경쟁자인 서거석 예비후보의 청렴대상 셀프 수상 의혹을 제기, 도민을 우롱한 행위라고 통렬히 비판하고 나섰다.
천 예비후보는 23일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은 열고 “서거석 후보가 지난 1월에 주장한 대한민국 청렴대상 수상은 본인이 임원으로 있는 (사)공직공익신고 전국시민운동연합에서 받은 셀프 수상으로 도민을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서 후보가 청렴대상 수상의 근거로 밝힌 2015년 국민권익위원회의 국공립대학 청렴도 평가에서도 전북대는 평가 대상 36개 대학 중 36위, 최하위에 그쳤다”면서 “당시 평가에서 전북대는 계약분야 청렴도와 연구 및 행정분야 청렴도를 합친 종합청렴도에서 꼴찌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후보는 이런 명명백백한 사실을 감춘 채로 청렴대상을 수상했다고 자랑하고 있다”며 “전북대 동문인 저는 너무도 부끄럽고, 다른 동문들도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아마 저와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천 예비후보는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은 청렴하고 정직한 사람이 해야 한다”면서 “전북의 미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교육감 후보에 대한 도민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