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훈 전 위원장은 28일 오후 경주역 광장에서 언론인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병훈 예비후보는 “경주의 새로운 미래가 펼쳐질 화합과 소통의 공간인 경주역 광장에서 출사표를 던지게 돼 감격스럽고,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경주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한다. 30만 명에 육박하던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간신히 25만 명을 유지하고 있고, 재정자립도 역시 20% 밑으로 추락했다. 또한 독보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세계적인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경주다운 경주는 경주답게 생각하고, 경주답게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주다운 경주는 고만고만한 도시가 아니라 최고의 유전자라는 자부심에서 뿜어 나오는 고품격 문화관광도시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에서 태어나 자라고 평생을 살아온 토종 정치인인 만큼 지역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8년 동안 경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과 예산결산위원장을 지냈고, 최근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통합본부 부본부장, 경북본부장의 중책을 맡아 윤석열 정부 탄생에 일조했다. 그 과정에서 중앙의 유력인사들과 인맥을 쌓고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주다운 경주를 만들기 위한 8가지 전략 분야로 ▲비욘드 로마(beyond Rome) - 로마를 넘어서 3천만 관광객 시대의 도시 기반 구축 ▲저탄소, 친환경, 전기수소차 전문 신산업단지 조성 ▲농·축산·임·어업 분야를 10대 명품을 제공하는 고부가 산업으로 전환 ▲경주시민의 행복지수 파격 상승 - 국내 1위 목표 ▲경주다움 도심재생 프로젝트로 경주 재설계 ▲경주다움의 핵심인재 2000명 육성 ▲시민소통 시스템과 보상제도 구축 ▲경주다움 미래연구소 설립을 제시했다. 더불어 이상 8개의 전략 분야는 32개의 세부과제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훈 예비후보는 “이런 엄중한 위기상황에서는 유능하고, 위기대처 능력이 강한 사람이 필요하다. 시민의 귀가 되고, 가슴이 되며, 발이 되어 시민의 삶과 함께 뛰는 시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주=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