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시행한 코로나19 개인용 신속항원검사(RAT)가 오는 11일부터 중단된다. 고위험군 등 우선순위 대상자에 한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기존과 같이 그대로 유지된다.
4일 완주군에 따르면 우선순위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검사를 원하는 군민주을 대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했던 신속항원검사가 11일부터 중단된다.
이는 방역패스 중단과 확진자 감소 추세, 진단에서 진료·치료까지 연계되는 의료체계 전환에 맞춘 정책 방향, 고위험군과 확진자 관리 집중 등을 고려한 질병청 중앙방대본의 방침에 따른 조치이다.
이와 관련, 군은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현행대로 보건소에서 자가검사 키트를 이용한 검사를 진행하고, 신속항원검사 중단에 따른 주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완주군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신속항원검사는 지난 2월 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총 2만 2239건을 기록, 1일 평균 370건에 육박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자가진단검사에서 양성일 경우 PCR검사를 연계해 진행해왔는데, 오는 11일부터는 자가검사는 중단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이번 조치로 신속항원검사는 민간의료기관에 집중하고, 보건소 등 방역현장 일선에서는 다른 관리 업무에 집중하게 된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위험군의 건강관리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 관리, 고위험군 등 감염취약계층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