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 산업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 기술 개발·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268억원을 확보한 것.
공유 스테이션은 배터리 충전소 대신 배터리를 다수 보유한 서비스 사업자가 리스 형식으로 충전된 배터리를 운영자에게 빌려주는 역할을 한다.
시에 따르면 경북도, 경북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북하이브리드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 통합 관제 허브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 플랫폼 구축사업,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 기술 개발·실증사업으로 나뉜다.
먼저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 플랫폼 구축사업을 위해 외동읍 구어2산업단지에 통합 관제 허브센터가 건립된다.
센터는 관련 장비 9종으로 실증 분석을 통해 공유 스테이션 기술 단체표준을 제시한다.
또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관련 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 기술 개발·실증사업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비롯해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벡셀 등 12개 연구소·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 기업 기술 지원사업, 해외 서비스 실증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 인프라는 배터리·관련 기업 유치, 자동차 부품기업 생산 아이템 다변화 등 지역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 미래자동차 선도도시 입지를 다지고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성공적인 미래차산업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