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이날 나주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현장에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나주시, 인근 시군과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긴급 중앙방제대책회의를 열었다.
앞으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시기‧원인‧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등 전문가로 구성한 역학조사반을 운영, 피해지역 현장조사를 하고, 소나무류 취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할 계획이다.
재선충병 피해 감염목은 대책회의 후 신속히 제거하고, 드론 예찰과 QR코드 고사목 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해 피해 선단지 및 확산 우려지역 합동 예찰조사도 한다.
또한 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지역 반경 2㎞ 이내에 해당하는 행정동‧리 전체구역을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으로 정하고 직경 2㎝ 이상인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의 이동을 전면 제한한다.
다만 농가 등에서 재배하는 조경수목 등은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서 미감염확인을 받으면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나주에 신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신속한 대응과 철저한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확산 저지를 위해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에선 최근 발생한 화순과 나주를 포함해 총 13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전남도는 매개충이 번데기에서 엄지벌레로 변하는 우화 전인 4월 중순까지 전량 방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