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에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났다

만우절에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났다

전남교육청 공립 특수학교 4호 광양햇살학교 개교…19학급 85명 규모

기사승인 2022-04-08 11:33:12
전남도내 4번째 공립 특수학교인 광양햇살학교가 설립 결정 3년여 만에 개교했다.[사진=전남교육청]
전남 도내 4번째 공립 특수학교인 광양햇살학교가 설립 결정 3년여 만에 개교했다.

지난 3월 개교하고 4월 1일, 지역민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행사를 가졌다. 장석웅 교육감은 “만우절 날 거짓말 같은 일”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광양햇살학교는 광양시 옥룡면 구 옥룡중학교 부지에 지하1층‧지상3층으로 지어졌으며, 19학급(초‧중‧고‧전공과) 85명 규모다. 
 
특히 이 학교는 교육과 치료, 직업교육을 할 수 있는 시설 외에도 미디어교육실, VR, AR실, 실감형 콘텐츠 교육실 등 장애학생의 미래생활 역량강화를 위한 최첨단 미래교육 시설을 갖췄다.

또한 실내외 교육, 치료, 휴식이 동시에 가능한 공간구성을 통해 ‘가고 싶은 학교’를 구현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함께 만드는 우리들의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지문트리 꾸미기’, ‘햇살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학생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학교의 주인공인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전남의 한 장애인단체장은 “3년 전 이맘때 지역민의 환호와 지지 속에 특수학교 설립이 결정된 사실을 기억한다”며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지역이 많았음에도 흔쾌히 동의해 준 광약 지역민과 개교에 이르도록 지원해준 전남교육청과 주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개교식에 참석한 옥동마을 주민은 “마을사랑방이나 햇살카페 등 기존에 없던 편의시설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우리 마을에 한층 활기가 넘칠 것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석웅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4월 1일 만우절 날 거짓말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라며, 광양햇살학교 개교를 알렸다.

또 특수학교를 혐오시설이라며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광양 옥룡면 옥동마을 주민들 어르신들 그리고 옥룡중 동문들께서는 반대는 커녕, 적극 찬성하고 환영해 주시고 온갖 지원과 편의를 다 보아 주셨습니다. 전국에 이런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존경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국 최고의 특수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장 교육감은 “햇살처럼 빛나고 따뜻한 햇살학교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광양=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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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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