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정 인원은 2018년 최초 239명을 선발한 이래 역대 가장 많은 숫자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총 1049명의 청년후계농을 선발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121명 늘어난 616명이 지원해 경쟁률 1.9대 1을 보였다. 지원자의 영농의지와 목표, 영농계획의 구체성, 실현 가능성,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 평가했으며, 생활안정 지원이 꼭 필요한 청년농을 뽑기 위해 소득 재산 수준도 엄격히 검증했다.
청년후계농업경영인을 영농경력별로 구분하면 창업예정자 211명(64.7%), 독립경영 1년차 94명(28.8%), 2년차 13명(4%), 3년차 8명(2.5%)이다. 예비농의 경우 제도를 첫 도입한 2018년 21.3%, 2019년 32.9%, 2020년 52.4%, 2021년 59.2%, 올해 64.7%로 지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농업계 졸업생은 237명(72.7%)이다. 농고, 농대 등 농업계 학교 졸업생 89명(27.3%)의 2.7배 수준이다. 부모가 영농기반을 갖춘 청년농은 219명(67.2%), 신규로 진입한 자는 107명(32.8%)이다.
선발자를 생산 품목별로 나누면 채소 80명(24.5%), 축산 51명(15.6%), 식량작물 50명(15.3%), 과수 42명(12.9%), 복합(축산, 경종) 41명(12.6%) 순이다.
전남도는 선발된 청년후계농에게 월 최대 100만 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최장 3년간 보조하고, 희망자에게 창업자금을 3억 원 한도로 융자 지원한다. 또한 농지은행을 통해 비축농지를 우선 임대하며, 영농기술 교육과 영농경영‧투자 컨설팅도 지원하는 등 안정적 영농 정착을 뒷받침한다.
선발한 326명 중 독립경영 1~3년 차 115명에게는 4월부터 영농정착지원금을 지급하며, 창업예정자 211명은 농지 등 영농기반을 마련하고 농업경영체(경영주) 등록을 한 후 지원금을 준다.
본격적인 지원에 앞서 농식품부는 청년후계농을 대상으로 11일 농업교육포털에서 지원사업 전반에 대한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청년 농촌 유입을 촉진하고 농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특히 예비청년농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선정된 청년농이 전남농업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성공한 농업인으로 성장하도록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