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원예산업종합계획 이행실적 연차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의성군 원예산업종합계획의 정상 이행여부, 생산, 유통분야의 3개 항목 7개 지표의 목표대비 달성도 등을 평가했다.
지난 2017년 원예산업종합계획을 승인받은 의성군은 ‘의성眞’ 우수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해 2021년 설립한 의성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을 중심으로 8개 농협과 농업인이 참여하는 통합마케팅 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최고등급인 A등급을 달성함에 따라 산지유통 활성화자금 무이자 30억원 지원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산지유통관련 정책사업 우선 선정의 인센티브를 얻게 됐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다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지역 대표농산물인 마늘, 사과, 자두, 복숭아 등 안정적 판로 확대를 위해 통합마케팅 출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득 증대를 위해 다각적인 마케팅활동을 포함한 원예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의성염매시장 주차장 조성사업 박차
의성군은 염매시장의 만성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공모사업을 통해 2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지난해부터 조성 중인 염매시장 주차장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의성염매시장은 의성읍 중앙에 위치하며, 일일 시장 방문객이 1500여명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아 교통이 매우 혼잡하다.
하지만 시장 내 주차장이 1개소 17면에 불과해 고객들의 큰 불편을 겪어왔다.
지난해 1단계로 부지를 19억에 매입하고 사전 행정 절차를 완료했으며,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설계용역, 철거공사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차장이 완공되 시장 주변 주차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자투리땅을 활용해 화장실, 쉼터 등의 군민휴식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소형저온저장고 지원사업 확대 추진
의성군은 과수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형저온저장고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이 사업은 수확기 출하 조절을 통해 공급 및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신선 농산물 생산지 수확물을 즉시 예냉ㆍ일시 저장함으로써 상품성 제고로 농가 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의성군은 매년 200여 대의 소형저온저장고를 지원해 왔으나 올해는 농가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평년 대비 63% 증액된 9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350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소형저온저장고는 농가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상반기 내에 지원할 방침이다.
논 1천200㏊에 새끼우렁이 공급
의성군은 지역 벼 재배 농가(1023농가, 1200㏊)에 새끼우렁이 3.6t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비료 가격 인상 등 어려움이 가중되는 지역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지난해보다 예산을 추가하는 등 우렁이 지원책을 강화했다.
우렁이농법은 바쁜 영농기 제초에 필요한 일손을 덜고, 일반잡초는 물론 제초제에 내성을 지닌 슈퍼잡초까지 제거해 친환경농가 및 관행농가 쌀 생산의 안정적 기반조성과 농가소득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 토양환경 개선에 탁월하며 친환경 인증으로 전환도 유리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우렁이농법은 농약사용을 줄이고 토양환경을 보존시키며, 실질적인 농업인의 소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