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대 오지로 꼽혀왔던 전북 완주군 동상면에 전망대를 조성, 대아동상지구 관광 개발을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완주군은 13일 ‘대아동상지구 관광자원 개발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기본구상 계획 방향성과 주요 사업 대상지 의견수렴에 나섰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성일 군수와 최찬영·임귀현·서남용 군의원, 용역기관인 전주대산학협력단 관계자, 동상면 주민 등 10여명이 함께했다.
박성근 전주대산학협력단 교수는 중간보고회에서 “대아·동상호와 만경강 발원샘 일원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며 “2024년까지 3년 동안 전망대 조성, 동상 상징조형물과 포토존 설치, 만경강 발원샘 정비사업 등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 교수는 “대아호 주변에는 대아수목원과 고산자연휴양림, 위봉폭포 등이 지역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기존 전망대 높이가 낮고 노후화된 데다 주차공간이 협소해 신규 전망대 조성과 주차 공간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아동상지구 관광 명소화 사업을 위해 대아리와 사봉리 일원에 △전망대 조성 △동상 상징 조형물 설치 △편의시설 조성 △발원샘 정비 등의 사업 추진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에 박성일 군수는 “대아동상지구 관광자원 개발 사업이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가족 관광객 중심의 차별화된 관광개발이 될 수 있도록 각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아동상지구 관광자원 개발사업은 지난해 제7차 전북권 신규 관광개발계획에 반영돼 도비 25억원을 지원받았다. 군은 다음 달 최종 용역보고회를 마치고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도 착공을 목표로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