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청송사과’ 홈쇼핑서 판매···농업회사 대표 등 적발

가짜 ‘청송사과’ 홈쇼핑서 판매···농업회사 대표 등 적발

원산지 불명 사과·사과즙 350여t 팔아 17억여원 챙겨

기사승인 2022-04-14 12:40:54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경북지원 배정은 수사관이 14일 경북지원 브리핑 룸에서 가짜 청송사과 상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날 농관원 경북지원은 가짜 청송사과 350여t을 불법 유통해 17억원을 챙긴 4명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2022.4.14
원산지가 알려지지 않은 사과를 경북 청송군 특산물인 '청송사과'로 속여 판매해 부당 이득을 챙긴 이들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경북지원은 14일 원산지 표시법 위반 등 혐의로 안동지역 농업회사 대표이자 도매시장 중매업자인 A씨 등 4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가짜 청송사과와 사과즙 약 350톤을 시장과 홈쇼핑 등에 판매해 총 17여억원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가짜 청송사과를 도매시장에서 사와 청송사과 로고가 새겨진 상자 2만5000여개를 제작해 유통·판매했다. 

또 다른 농업회사 대표와 농업인, 가공업자 등 3명은 A씨가 판매한 사과를 사들여 다시 판매했다.

농관원은 "청송사과는 지리적 표시 등록으로 관리되는 대표적인 지역특산물"이라며 "소비자선호도와 가격이 높아 생산지를 속이는 일이 있어 철저히 감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송=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