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골 감각을 뽐내는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4연승을 질주하는 토트넘은 5연승에 도전한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마지노선인 4위를 둘러싼 경쟁은 치열하다. 현재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승점 54점)에 승점 3점 차로 앞선 4위(승점 57점)다. 

토트넘은 최근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을 앞세운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맹활약했다. 지난달 21일 웨스트햄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고, 이달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1골 1도움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10일에는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3경기에서만 6골 1도움을 몰아친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17골(6도움)을 기록해 20골을 기록중인 무하마드 살라(리버풀)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공격포인트(23개)도 살라(31개)에 이은 리그 2위다.

잔여 경기에서 1골만 추가한다면, 지난 시즌에 세운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17골)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더불어 1985~1986시즌 독일 레버쿠젠 소속으로 17골을 넣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을 넘어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 리그 최다 골’ 기록도 경신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에서 18골(EPL 17골·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골)을 넣었다. 남은 경기에서 4골을 더하면 역시 2020~2021시즌에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22골)과 타이를 이룬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