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북도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50억 달러로 지난해 3월 36억 달러 대비 37.1% 증가했다. 이는 3월 기준 역대 수출 규모다. 3월 수출 최고액은 지난 2014년 45억 달러였다.
또 2013년 10월 이후 8년 5개월만에 월간 수출액 50억 달러 대를 달성했다. 역대 4번째 성과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경북에서 50억 달러 대의 수출을 이룬 시기는 2012년 10월(50억 달러), 11월(52억 달러), 2013년 10월(54억 달러) 등 총 3번이다.
최대 수출품목인 무선전화기는 미주와 유럽 등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3월에 7.4억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3월 대비 87.4% 증가했다.
TV카메라 및 수상기(휴대폰카메라모듈)와 평판디스플레이는 중국 수출 증가로 각각 4.7억 달러(+4929.8%)와 2.2억 달러(+52.1%)를 수출했다.
또 건설과 기계 등 전방산업의 호황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품 단가강세로 열연강판(3.2억 달러, +112.3%), 냉연강판(2.4억 달러, +66.7%) 등도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경북의 상위 10개국에 대한 수출도 모두 늘었다.
수출 1위 국가인 중국은 14.3억 달러로 20.6% 늘었고, 미국은 6.9억 달러(+68.3%), 일본은 3.3억 달러(+56.1%), 베트남 3.0억 달러(+15.0%), 멕시코 1.6억 달러(+89.2%), 인도 1.6억 달러(+31.8%)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러시아 수출순위는 지난 2월 12위에서 이달 27위로 하락했다. 수출액도 46.8%가 감소한 3000만 달러로 떨어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달 우리 수출액 50억 달러 달성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망 불안과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달성한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규 해외시장 개척과 안정적인 수출여건 마련 등으로 올해 수출목표인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3월 수출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무역 역사상 월별 수출 최고치인 635억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 3월 537억 달러 대비 98억 달러(18.2%) 늘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