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사내면 토마토 공동 선별장을 통해 하루 약 2t 물량의 흑토마토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출하 중이다.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는 5월부터는 가락동 뿐 아니라 전국 유명 대형마트와 도매시장까지 납품이 확대된다.
화악산을 비롯해 화천지역에서 생산되는 흑토마토는 일반 토마토 품종에 비해 섬유질이 풍부하고,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비타민C 등의 함유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껍질이 얇아 이물감이 덜하고, 높은 일교차에 조직도 치말해 과육이 단단하다. 자연히 저장성도 높아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토마토에 비해 수확 가능시기가 길고, 높은 가격으로 재배농가들에게는 짭짤한 소득을 올려주고 있어 '검은 보석'이란 별명도 지니고 있다.
화천지역 흑토마토 생샨량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재배가 시작된 2015년 당시에는 31톤이 생산됐지만, 불과 8년이 지난 올해 예상 생산량은 그 10배를 훌쩍 뛰어넘는 350t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화천지역에서는 11개 농가가 4429㏊에서 흑토마토를 재배 중이다.
화천군은 판로확대를 위해 2019년 사내면 공동 선별장에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시설을 보완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박희숙 농업정책과장은 "흑토마토 뿐 아니라 화악산 토마토 등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 강화, 농가 소득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