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모든 학교가 다음 달부터는 정상 등교와 숙박형 프로그램 운영도 가능해진다.
전북도교육청은 오미크론 이후 방역 대응체계 전환과 사회적 일상회복 기조에 맞춰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일상회복 추진 방안을 도내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정부 방역 및 의료 대응계획에 맞춰 학교도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본 방역체계를 유지하되 교육활동 정상화 및 교육회복에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5월부터 모든 학교는 방역 목적의 원격수업 방식은 종료하고, 정상 등교로 온전한 교육활동을 전면 재개한다.
유치원은 개별놀이 중심에서 또래놀이, 바깥놀이, 신체활동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초·중등학교는 학습도구나 특별실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이동식 수업, 모둠활동·토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이 가능하다.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도 정상 운영하고,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시행했던 시차 등교, 쉬는 시간 및 점심시간의 탄력적 운영도 코로나 이전 학사운영으로 회복한다.
특히 학급이나 학년 단위 소규모 체험활동, 테마식현장체험학습 및 수련활동 등 숙박형 프로그램도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학교가 결정하고 시행한다.
5월부터는 신속항원검사도구를 이용한 선제검사도 종료된다. 같은 반 내 확진자 발생 시는 ‘고위험 기저질환자·유증상자’만 분류일로부터 24시간 내 신속항원검사 1회 실시를 권장한다.
확진자 7일 등교중지 등과 같은 등교 기준은 방역 당국의 지침 변경시 학사 운영에 신속히 반영한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한다. 다만, 현행 KF80 이상 보건용마스크 권고를 비말차단용·수술용 마스크도 가능하도록 완화한다.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시 학생·교직원의 신속한 PCR검사를 전담하기 위해 운영했던 이동검체팀 운영은 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5월 18일 종료한다.
등교 시와 점심시간 전 실시하는 발열검사, 창문 상시 개방, 식생활관 칸막이 설치, 일시적 관찰실 운영, 1일 1회 이상 일상 소독 등의 기본방역체계는 1학기 동안 유지된다.
이밖에 식생활관 지정 좌석제, 체육관 내 동시수업, 양치질 운영기준 등은 각 학교의 실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시행한다.
교(강)사에 의한 교과보충은 학생 수준과 희망을 반영해 학기 중이나 방학 중 정규교육과정 외 시간에 운영한다.
또한 기초학력 진단을 통한 맞춤형 교육 지원과 전문가 학교 방문 등을 통한 심리정서 지원도 이루어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회적 일상회복 기조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준비단계를 거쳐 5월 1일부터는 학교 지원체계를 코로나 대응에서 교육 회복 지원 중심으로 전환한다”며 “재유행 가능성에 차질 없이 대비하고, 정상 등교를 통한 온전한 학교 일상회복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