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장기 미집행 구수산공원 5월 착공…민자공원 첫 사례

대구 장기 미집행 구수산공원 5월 착공…민자공원 첫 사례

기사승인 2022-04-28 09:51:56
대구 북구 구수산공원 조감도. (대구시 제공) 2022.04.28

20년 이상 방치됐던 대구 북구 구수산공원에 대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대구시는 다음달 중순부터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북구 구수산공원 조성 공사를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사기간은 오는 2024년 5월까지 2년간이다.

지난 1999년 공원으로 결정된 이후 장기간 조성되지 못한 구수산공원은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함지산, 팔거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도시철도3호선 동천역, 칠곡IC 등 접근성이 우수함에도 그간 시민을 위한 공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이에 대구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북구지역의 새로운 대표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이용자 중심의 시설과 경관성을 갖춘 공원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현재까지 이미 조성된 공원시설을 제외한 13만 5242㎡의 토지취득 완료, 문화재 시굴조사 및 디자인 심의를 완료했다.

사업비는 120억원으로 화성개발, 구일산업개발, 대구은행이 컨소시엄으로 이뤄진 특수목적법인 구수산민간공원PFV가 사업시행자로 공사를 수행한다.

구수산공원은 구수산도서관 앞을 가로지르는 대천로에 보행교를 설치해 단절된 공원의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진입광장, 독서의 숲, 다목적 잔디광장, 생활체육마당, 숲속놀이터, 팔거천과 칠곡지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도 건립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구수산공원 조성사업은 장기미집행 공원에 대한 부지 확보의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시민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만큼 공사 기간 동안 다소 불편하더라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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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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