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도시의 민간 조리원 못지않은 시설과 산모 맞춤형 서비스로 이용 중인 산모들은 물론, 지역의 예비 산모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지난 2월 개원한 화천군 공공산후조리원 예약현황에 따르면, 5~11월 예약은 벌써 가득 찼다. 화천군 공공산후조리원은 통상 2주 간 동시에 5명의 산모가 이용 가능하다.
기본요금은 1주에 약 90만원이지만, 1년 이상 화천지역에 주민등록을 하고 거주 중인 산모라면, 누구나 2주 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덕분에 수백만 원의 비용을 들여 서울 등 수도권, 인접 지자체 원정 산후조리를 걱정하던 지역 예비 산모들은 경제적인 큰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타 지역 산모들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화천지역 산모들은 군민 우선 예약제도를 적용받아 보다 용이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도 눈에 띄는 배려다.
화천군 보건의료원 별관 지상 2~3층에 총 면적 603㎡ 규모로 마련된 조리원은 산모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사전 관찰실, 상담실, 휴게실, 피부 관리실, 건강 관리실, 식당, 세탁실 등 산후 조리에 필요한 모든 공간과 기기를 완비했다.
각 방은 넓은 창문과 전자동 침대가 적용돼 쾌적한 휴식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 역시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업체가 맡아 산모에게 필요한 식단 제공은 물론 모유 수유와 신생아 목욕법, 베이비 마사지 등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서비스와 필수 교육들이 제공되고 있다.
송희열 보건사업과장은 "산모와 신생아가 공공산후조리원에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작은 것 하나까지 세세히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