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치기공과, 해외 취업 성과 눈길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해외 취업 성과 눈길

올해 28명 미국·캐나다 등 선진국 취업 
최근 6년간 89명 해외 취업의 문 뚫어 

기사승인 2022-05-04 10:16:23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재학생 실습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2022.05.04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학생 28명이 2022년 해외에 취업했다.

이 대학 치기공과는 최근 6년간 89명의 졸업생이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등 선진국의 해외 우수 덴탈 랩(Dental Lab) 회사에 취업했다고 4일 밝혔다.

각 연도별 해외 취업생 수는 2022년 28명을 포함 2020년 12명, 2019년 9명, 2018년 15명, 2017년 11명, 2016년 14명이다.

대구보건대 치기공과가 우수한 해외 취업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대학의 적극적인 국내외 지원 덕분이다. 

총장과, 대외부총장, 학과 교수들이 주요 국가들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선진국형 신규 일자리 발굴을 도왔으며, 노동 비자 취득과 현장직무, 근무조건 등을 협의하는 등 세일즈를 펼쳤다.

학과에서는 이를 토대로 현지 취업처의 니즈를 파악하고, 해외취업특별반에 반영해 교과과정을 개편·운영하는 등 창의융합 교육모델과 프로그램을 체계화 했다.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졸업생을 희망하는 해외 주요 덴탈 랩(Dental Lab) 회사들도 많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치과기공사 면허를 취득하고 높은 숙련도를 자랑하는 대구보건대 재학생들이 자격증 제도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현지 일반인들에 비해 실력과 우수한 적응력을 보이는 등 차별성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 

대구보건대는 올해부터 5년간 인도네시아 치기공과를 지원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5년, 17억 원)에 선정되면서 앞으로 인도네시아로 재학생들의 신규 취업처를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대구보건대 치기공과를 졸업한 김광현(24)씨는 2021년 치과기공사 국가면허시험에 전국 수석을 차지했고, 현재 미국 시카고의 ‘LSK 121’ 덴탈 랩에 취업했다. 

김광현씨는 “입학과 동시에 해외취업을 준비하면서 지속적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고, 디지털 치과기공에 대한 관심이 커져 파샬, 임플란트, 심미보철 분야에 3D 프린터 장비를 활용해 치과기공물 제작공정 개선과 디지털 제조 표준모델 기술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며, “한국·대구보건대의 치기공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를 무대 삼아 대규모의 기공소를 경영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국제교육팀장이자 치기공과 최병환 교수는 “재학생들이 선호할 만한 해외 선진 도시에서 근무하면서 취업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학생의 성공이 대학의 성공이라는 자세로 학과에서는 취업의 질을 우선적으로 따져보는 등 취업 이후에도 이력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72년 대학 설립과 동시에 개설된 대구보건대 치기공과는 50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9500여 명의 치기공사와 관련 종사자를 배출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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