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남도당은 “이미 자정능력을 상실한 정치세력이며, 지역패권세력일 뿐 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민주당에게 회초리가 되고, 지역에는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할 새로운 정치세력과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4일 오후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지역에서 민주당의 공천과정은 상식을 넘어 범죄행위로 점철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의 몫이며 지방자치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잦은 경선중단과 연기, 재경선은 해당 시‧군민들의 피로도를 높이고, 급기야 정치혐오와 정치 무관심을 조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진정성 있는 반성과 재발방지 대책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목포, 영암, 담양, 진도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당원명부 유출과 여론조사조작, 허위사실공표 등 공직선거법위반 사안은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님에도 민주당은 형식적인 현장조사로 해당 후보들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없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인수위의 ‘전남 지역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에 전남도민들의 염원인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문제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광주-영암간 초고속화도로(아우토반) 건설은 제2의 F1경기장의 트라우마를 떠올린다며, 도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관철시키고 저지해야 할 지역문제가 산적해 있음에도 민주당은 지역 집권 세력으로서 어떤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무능함을 고스란히 노출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뿐만아니라 지방선거가 겨우 28일 남았음에도 곳곳에서 아직도 후보들이 결정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이런 오만은 수십년 동안 무한한 사랑을 퍼부어준 전남도민에 대한 배신이라면서, 전남도민들이 나서서 사랑이 지나쳐 버르장머리가 없어져버린 철부지 민주당에게 혼쭐을 내줄 차례라고 주장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