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금주 권한대행은 “지역공약에 반영되지 않은 전남 현안 핵심과제가 반드시 추진되도록 부탁한다”며,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국립의과대학’ 설립, 농생명산업의 융복합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농협중앙회‧농협은행 본사’ 전남 이전, 지방활로 모색을 위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현재 연 1조 원에서 7조 원 규모로 대폭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날 참석자들도 지역 공약과 110대 국정과제에서 제외된 전남 국립의대 설립, 농협중앙회‧농협은행 전남 이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남해안 남중권 공동 개최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결정을 요구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역균형발전특별위 김병준 위원장, 정운천 부위원장 등 위원, 이용섭 광주시장,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문금주 행정부지사, 시‧도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광주‧전남 지역공약과 새 정부 균형발전 정책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열렸다.
지역균형특위는 전남을 위한 7대 공약, 15개 정책과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7대 공약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고흥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 광역 교통망 확충, 광양항을 글로벌 스마트항만으로 조성, 무안국제공항을 관문공항으로 육성, 첨단의료복합단지‧푸드바이오밸리 조성, 서남해안 해양생태관광‧휴양벨트 구축이다.
15대 정책과제는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우주 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조성,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광양항 스마트 항만 구축 및 물류기반 확충, 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해양생태관광단지 조성 등이다.
지역균형발전특위는 지역공약 실행력 확보 방안으로 법정계획인 제5차 균형발전 5개년계획(2023~2027)에 사업을 반영해 실천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국가 균형발전특별회계(균특회계) 투자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해 사업 이행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병준 위원장은 “지역 주도, 지방 정부 주도의 균형발전 정책으로 국토 공간의 정의와 공정을 확보하겠다”며 “대한민국 어디에 살든 차별받지 않도록, 시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세심히 다듬어가겠다”고 말했다.
보고회에 앞서 이뤄진 참석자 간 환담회에서 황금영 전남사회단체연합회장과 강도용 한국농업경영인 전남연합회장은 전남 29개 사회단체와 31개 농업인단체를 대표해 김병준 위원장에게 도민 열망을 담은 ‘농협중앙회‧농협은행 본사 전남 이전 건의문’을 전달했다.
전남도는 7대 공약 15개 정책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주요 사업 반영 및 국비 확보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