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은 평창읍 천동리의 한 농지에서 청동기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문화재가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주민이 옥수수경작을 위한 고랑내기 작업 중 토사 아래 돌이 걸려 걷어내는 과정에서 유물을 발견하여 3일 군 문화관광과에 신고했으며, 이날 발견된 유구 및 출토유물은 청동기시대 매장시설로 추정되고 있으며 관련 전문가 자문을 거쳐 그 성격을 규명할 예정이다.
현재 확인된 문화재는 청동기시대로 추정되는 매장시설 2기와 돌칼 1점, 돌화살촉 9점, 대롱옥 6점, 붉은간토기 1점 등이다.
군은 발견신고에 따라 토지 소유주에게 발견 경위를 조사해 문화재청에 신고했으며, 향후 관련 연구소의 전문가를 통한 현지조사 및 유물감정 평가 등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시균 평창군 문화관광과장은 “돌칼, 돌화살촉, 대롱옥 등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자료들이 함께 출토되어 의미가 큰 사례로, 우리 지역의 문화재에 관심을 갖고 신고해 주신 신고자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문화재 조사 진행 중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평창=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