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는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본격 영농철을 맞아 전 부서가 농촌일손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도 외국인 계절 근로자 감소, 농촌 고령화 등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지난 9일 과수한방과 직원 15명은 화산면 가상리를 찾아 마늘밭 2000㎡의 마늘종 제거 작업을 도왔다.
10일 인구교육과도 11명이 임고면 평천리를 찾아 마늘밭 3569㎡의 마늘종 제거 작업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회계과도 청통면 신덕2리 자매결연마을을 찾아 15명이 자두 적과와 마늘종 제거 작업에 손을 보탰다.
11일에는 환경보호과, 기술지원과, 화남면 3개 부서 34명이 대창면 신광리, 화북면 오산리, 화남면 귀호리를 찾아 복숭아 적과, 마늘종 제거 등 총 8700㎡ 작업을 도왔다.
도움을 받은 농가주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일손이 부족해 애를 태웠는데 꼭 필요한 시기에 농촌일손 돕기로 큰 보탬을 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작은 일손이나마 보태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영농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시정에 반영하는 등 농가와 행정기관이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