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공사장 야외근로자, 독거노인‧노숙인,  고령층 위주 논‧밭 작업자 등 폭염 3대 취약계층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관련 부서와 구·군 합동 전담팀(T/F)을 구성·운영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비상근무 체계 유지 및 상황관리를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공사장 야외근로자 폭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규모(50억원 미만) 사업장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한다. 이들은 △열사병 예방 3대 이행수칙 이행 △폭염 예방물품(쿨토시 등) 구비 △열사병 발생 시 응급조치 사항 △열사병 중대산업재해에 포함 등을 안내한다.

또 공사장 내 안전관리자나 현장관리자가 폭염 취약시간에 육성‧안내방송 등을 통해 폭염 위험성을 안내토록 한다.

독거노인, 쪽방생활인‧노숙인 등 취약계층 폭염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독거노인 방문 등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 시 가까운 무더위쉼터 위치와 이용법 등을 안내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에는 무더위쉼터 적극 이용을 독려한다. 

노숙인 종합지원센터 등 취약계층 보호 서비스 제공기관은 생수 구매력이 낮은 취약계층에게 얼음 생수를 공급한다.

아울러 고령층 위주 논‧밭 작업자를 위해서는 마을이장단협의회에 폭염 심각성 홍보물 배부, 논‧밭 주변에 폭염 관련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기존 폭염안전 사각지대 위주로 홍보한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민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폭염 취약계층의 생활 현장에 행정력을 집중해 폭염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