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양구에서는 우리나라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들과 키르기스스탄 및 몽골 국가대표선수단, 국내 대학 및 실업팀선수단 등 남녀 320여 명이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15명, 몽골에서는 8명이 각각 참가했으며, 합동훈련 중인 320여 명의 국내외 선수들은 오는 26일까지 양구문화체육회관과 청춘체육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선수들 중에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류한수 선수와 김현우(이상 삼성생명) 선수 등 간판선수들도 포함돼있다.
류한수 선수는 2013년과 2017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66kg급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김현우 선수는 2012년 제30회 런던 올림픽에서 66kg급 금메달에 이어 2013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는 체급을 올려 74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75kg급 금메달, 2016년 제31회 리우 올림픽 동메달, 2018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등 두 체급에 걸쳐 세계적인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국가대표 선수 중에는 2021 23세 이하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자유형 70㎏급 우승을 차지한 아크마탈리에프 에르나라즈(Akmataliev Ernazar) 선수가 돋보인다.
여자 선수들로 구성된 몽골 국가대표 중에서는 2019 23세 이하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따낸 볼드사이칸 콘고르줄(Boldsaikhan Khongorzul, 62㎏급) 선수와 같은 대회에서 역시 금메달을 획득한 울지사이칸 푸레브수렌(Ulziisaikhan Purevsuren, 68㎏급) 선수의 국제대회 입상경력이 눈에 띤다.
정병두 양구군수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전지훈련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스포츠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으로 경제효과가 200억 원을 상회했던 양구군은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60여 개의 대회와 60여 팀의 전지훈련 유치로 연인원 14만여 명만이 방문하는데 그쳐 경제효과가 110억여 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