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이 가정에서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토록 유도하는 '주민 참여형 재활용품 수거보상제'를 확대 운영한다.
주민 호응과 성과가 높기 때문이다.
주민 참여형 재활용품 수거보상제는 '영덕형 그린뉴딜사업'의 하나로 신청한 마을 주민들이 가정에서 배출된 재활용품을 집하장소에 모아두면 군이 수거, 매월 말 보상금을 지급한다.
영덕은 관광지 특성상 플라스틱 용기 사용이 많은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음식 수요가 급증, 지난해 1만766t의 생활쓰레기가 발생했다.
하지만 선별된 재활용품은 640t에 그쳤다.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가 소각·매립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군은 2월부터 영덕읍, 강구면, 영해면에서 주민 참여형 재활용품 수거보상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했다.
2~5월까지 재활용품 수집량은 20여t, 보상금은 453만원이 지급됐다.
현재 8개 마을에서 주민 참여형 재활용품 수거보상제 참여를 신청한 상태다.
안종혁 환경위생과장은 "주민 참여형 재활용품 수거보상제 성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 지역 전체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