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용진읍에서 이웃과 함께 나눌 쌀 수확을 위한 사랑의 모내기가 이뤄졌다.
완주군 용진읍 이장협의회(협의회장 정명석)는 3일 박성일 군수를 비롯해 이장, 부녀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사랑의 쌀’ 모내기 행사를 용진읍 용흥리 일원에서 실시했다.
‘사랑의 쌀 모내기 행사’는 용진읍 이장협의회에서 2016년부터 이어온 사업으로 용진읍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에 감동받아 나눔에 동참하고자 시작됐다.
이날 심은 모는 이장협의회가 여름철 잡초제거와 비료주기 등으로 꾸준하게 관리해 가을철에 수확한다.
가을에 수확한 쌀은 연말 지역 내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된다.
정명석 이장협의회장은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무더운 날씨에 모내기에 적극 동참해주신 이장님들께 감사인사 드린다”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의 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내기에 동참한 박성일 완주군수는 “사랑의 쌀 사업은 이제는 용진읍의 브랜드로 정착한 것 같다”며 “오늘 흘린 땀이 좋은 결실로 이어져 연말에 사회적으로 소외된 여러 이웃들에게 작지만 소중한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용진읍 이장협의회는 사랑의 쌀 사업 추진으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동안 1만 9000kg를 수확해 총 1900여 세대에 백미를 지원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