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일 “지난날 선조들이 신명을 바쳐 나라를 지켰듯이 우리도 힘을 모아 경북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민선 8기 보훈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새 정부와 발 맞춰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보훈은 국가를 굳건히 지켜내고 민족의 뿌리를 단단하게 하는 기본으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더욱 정성껏 예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고우현 경북도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고창준 육군3사관학교장 등 기관단체장과 국가유공자 유가족, 참전 유공자, 군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를 주제로 거행된 추념식은 추모묵념, 국민의례, 헌화・분향, 호국보훈의 달 영상 상영, 추념공연(편지낭독), 추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6.25 참전유공자로 2017년 영천호국원에 안장된 故 남상진 육국병장의 딸 남익지(대구시낭송예술협회)씨가 고인으로부터 전해 들었던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과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이 지사는 이어 보훈위탁병원인 포항의료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보훈대상자와 가족을 위문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6월 기준 포항의료원에 입원 중인 국가보훈대상자는 총 14명이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영광은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섬김의 보훈정책을 추진해 보훈가족들의 예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경북도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가 예우 및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저소득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1300명에게 위문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